안녕하셔요. 저희 대산지방 독곳리 화학단지는 요즘, S-oil 입주와관련, 원주민과의 갈등, 화물연대의
처우개선등의 문제로 긴장감이 느껴지고 있는가운데, 석유화학경기악화로 대산에 입주해있는
삼성화학계열사도 어려움을 맞고있다는 인터넷 기사가 있네요, 대산화학단지는 현재, 신,증설등
각종 공사가 많이 실시되고 있는가운데..대산시내 지역경기는 살아나는듯하나, 국내전체적으로
석유화학산업의 경기악화로 자본이 집중투자되는 신증설비용에 상당한 부담이 될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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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화학계열사 '미운오리새끼' 되나?
[머니투데이 2006-11-09 14:44]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석유화학 경기 악화 맞물려 실적부진 심화]
삼성화학 계열사들이 최근 석유화학 경기 부진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되면서 그룹의 '골칫거리'로 불리던 과거 악몽이 되살아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삼성토탈 등 화학계열사들은 지난 외환위기 당시 경쟁력을 상실해 사실상 '사망'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후 경영회복 노력을 지속해 회복세를 나타냈지만, 최근들어 유가가 급등하고 석유화학업종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다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앞으로의 상황도 낙관하기 힘들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화학 계열사들은 최근 석유화학 경기부진 영향으로 실적 악화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양호한 경영실적을 달성하고 있는 삼성토탈도 올해 실적 목표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삼성 화학 계열사들은 다른 계열사들과는 달리 화학시장에서 그룹 위상에 못 미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어 그룹 내에서 '서자'로 분류되고 있다.
삼성그룹은 석유화학 계열사로 나프타분해시설(NCC) 업체인 삼성토탈(구 삼성종합화학)을 비롯해 삼성정밀화학, 삼성석유화학, 삼성BP화학 등 4개 화학 회사를 갖고 있다.
특히 프랑스 토탈그룹의 투자를 받아 합작사인 삼성토탈로 거듭난 삼성종합화학은 외환위기 당시 경쟁력을 상실해 2000년대 초반까지 연간 수천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하는 등 사실상 '사망' 처분을 받고 2000년대 초반 현대석유화학과 빅딜 대상업체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또 연간 3000억원 이상의 차입금 이자를 지불하는 비합리적인 구도를 갖고 있었다. 삼성토탈은 고홍식 사장이 2001년 삼성종합화학 사장으로 부임하고 각종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합작투자를 유치해 회생할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대규모 증설 등 석유화학 부문 불황의 움직임이 보이면서 다시 위기감을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그룹내 삼성전자 등 기타 계열사들이 3분기 들어 비교적 회복된 실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삼성 석유화학 계열사들은 여전히 실적 부진에 허덕이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의 유례없는 호황이며, 기판을 만드는 삼성전기도 후광 효과를 입고 있다. 삼성SDI도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미쳤지만 상반기 지속됐던 실적 부진의 늪에서는 확실하게 벗어났다. 삼성테크윈도 '미운오리새끼'에서 '백조'로 거듭나면서 눈부신 실적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
반면 고순도테레프탈산(TPA) 단일 품목만을 생산하고 있는 삼성석유화학은 최악의 시기를 보내며 올해 적자를 면치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석유화학은 원료인 파라자일렌(PX) 가격이 급등한데다 중국 고순도테레프탈산(TPA) 업체들의 증산 영향으로 지난 9월 26일부터 10월 31일까지 한달이 넘게 연산 70만t 규모의 서산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삼성석유화학의 TPA 연간 생산능력(180만t)의 40%에 달하는 규모다. 11월 1일부터 다시 공장가동에 돌입했지만 TPA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어 상황은 어렵다.
삼성석유화학은 최근에는 TPA사업 일변도에서 벗어나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합작사인 BP그룹이 지난 7월 보유한 삼성석유화학 지분 47%를 전량 매각하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지분을 매입할 회사와 이를 논의해야한다. 이에 따라 사업다각화는 상당정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BP는 아직 협의중이지만 지분 매각 대상자를 선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정밀화학도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놓았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동기대비 각각 7.8%, 47.2%씩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긴 했지만 시장평균예상치인 91억원에 못미치는 65억원에 그쳤다. 삼성정밀화학은 지난 8월에는 영업환경 악화로 멜라민 생산설비 가동 중단을 발표했다.
그나마 상황이 나은 것으로 평가되는 삼성토탈도 유가급등, 중국 및 중동의 대규모 증설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보다 실적이 다소 악화될 전망이다. 고홍식 삼성토탈 사장은 최근 창립 18주년 기념사에서 올해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지만 유화업계 불황이 지속되고 있어 실적 목표를 실제로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토탈은 상반기까지 매출액 1조5805억원, 영업이익 162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고 사장은 "최근 고유가와 중국의 저가제품 공세 및 중동의 대규모 증설로 석유화학업종 전반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며 "오는 2008년 석유화학 부문 대불황이 다가올 위기감이 어느때보다 높다"며 직원들의 위기의식을 고조시켰다.
삼성토탈은 오히려 공격적인 투자확대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내년 초 5500억원을 투자해 NCC 증설에 나설 계획이다.
김경환기자 kenn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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